윤수일 나이 키 프로필 아파트 근황 혼혈 노래모음 총정리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불멸의 히트곡 '아파트'. 이 노래의 주인공이자 7080 가요계에 록과 트로트를 접목하며 시대를 앞서나간 싱어송라이터, 바로 가수 윤수일입니다. 이국적인 외모와 허스키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이스, 그리고 직접 곡을 만들고 밴드를 이끌었던 그의 음악 여정은 특별했습니다.
최근 블랙핑크 로제의 'APT.' 샘플링으로 그의 대표곡 '아파트'가 40여 년 만에 전 세계적인 역주행 신화를 쓰면서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요. 혼혈이라는 편견을 딛고 일어선 가요계의 거목, 윤수일의 나이, 프로필, 숨겨진 이야기, 그리고 주옥같은 노래들을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윤수일 프로필: 기본 정보



- 이름: 윤수일 (尹秀一)
- 출생: 1955년 2월 6일
- 나이: 만 70세 (2025년 4월 기준)
- 고향: 경상남도 울산군 대현면 (現 울산광역시 남구)
- 국적: 대한민국
- 신체: 키 178cm
- 학력:
- 학성고등학교 졸업
- 울산대학교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학사
-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
- 가족: 배우자(부인), 슬하 1남 1녀 (사생활 비공개)
- 배경: 혼혈 (한국인 어머니 지복희, 미국인 아버지 칼 브라울 어게스트 - 공군 대위, 출생 전 사망) / 양아버지 윤성환 슬하 성장
- 병역: 제2국민역 (혼혈 사유)
- 종교: 개신교 (침례회)
- 데뷔: 1977년 '윤수일과 솜사탕' 1집 앨범 '사랑만은 않겠어요'
- 소속사: 락코리아, 누리마루 엔터테인먼트
혼혈의 아픔을 딛고 음악의 길로



윤수일의 탄생 배경은 특별합니다. 주한미군 공군 조종사였던 백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비행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홀로 남은 어머니는 주변의 해외 입양 권유를 뿌리치고 아들을 꿋꿋이 키우기로 결심했고, 이후 울산 출신의 윤성환 씨와 재혼하여 윤수일은 새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됩니다. 윤수일은 자신을 친아들처럼 아껴준 새아버지를 '진짜 아버지'로 여기며 깊은 감사를 표해왔습니다.



하지만 1950~60년대 시골에서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혼혈아로 성장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원치 않는 큰 관심을 받으며 자랐고,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군 입대나 공무원 등 평범한 진로를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그는 예체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학성고등학교 시절 야구부에 입단했지만 1년 만에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이때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음악의 길을 걷게 됩니다. 고교 2학년 때 '엔젤스'라는 밴드를 결성해 지역 무대에서 활동하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습니다.
'골든 그레이프스'부터 '윤수일과 솜사탕'까지



그룹사운드가 전성기를 누리던 1976년, 윤수일은 신중현 사단의 '골든 그레이프스'에 합류합니다. 함정필, 함중아 형제가 주축이었던 이 밴드는 멤버 6명 중 4명이 혼혈 출신인 독특한 구성이었습니다. 함중아가 탈퇴한 자리에 윤수일이 합류하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77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그룹사운드 경연대회는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됩니다. 여기서 안타프로덕션의 안치행 대표(작곡가)에게 발탁되어 음반 제작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밴드 전체가 아닌, 스타성이 가장 돋보였던 윤수일을 전면에 내세운 '윤수일과 솜사탕'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1977년 발표된 데뷔 앨범 타이틀곡 '사랑만은 않겠어요'는 트로트와 록 발라드를 접목한 신선한 시도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 1980년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윤수일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잘생긴 외모로 단숨에 인기 가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윤수일밴드' 결성과 '아파트' 신화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윤수일의 음악적 열정은 록에 있었습니다. 1981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윤수일밴드'를 결성하고 록 색채가 강한 1집 앨범을 발표합니다. 번안곡 2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의 자작곡으로 채워지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1982년, 대한민국 가요사에 길이 남을 불멸의 히트곡 '아파트'가 수록된 윤수일밴드 2집이 발매됩니다. 윤수일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당시 막 시작된 아파트 시대를 배경으로,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성을 경쾌한 록 비트에 담아내며 전국적인 '아파트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 곡은 친구의 실제 경험담(군 제대 후 돌아와 보니 여자친구 가족이 말없이 이민 가고 텅 빈 아파트 초인종만 누르다 돌아선 이야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가사 속 '별빛이 흐르는 다리'는 잠실대교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파트'의 메가 히트로 윤수일은 시대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가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윤수일 대표곡 노래모음



윤수일의 음악 여정을 대표하는 주옥같은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랑만은 않겠어요 (1977)
- 아파트 (1982)
- 황홀한 고백
- 아름다워
- 제2의 고향
- 갈대
- 추억
- 잊지 마세요
- 유랑자
- 터미널 (2008)
- 꿈인지 생신지 (2024/2025 추정 - 최신곡)
꾸준한 활동과 '아파트' 역주행 신화



'아파트' 이후에도 윤수일은 '황홀한 고백', '아름다워' 등 히트곡을 꾸준히 발표하며 80년대를 풍미했습니다. 특히 '아름다워'는 미스코리아 대회의 단골 축하곡으로 사용되었고, 그가 무대에서 꽃을 준 참가자가 진이나 선에 당선된다는 재미있는 징크스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배우 장윤정, 김성령, 고현정 등)
90년대 이후 활동이 다소 뜸해지기도 했으나, 2008년 발표한 싱글 '터미널'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2024년, K팝 스타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곡 'APT.'가 '아파트'를 샘플링하면서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자, 원곡 '아파트' 역시 40여 년 만에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현상을 낳았습니다.
이에 윤수일은 "로제 덕분에 '아파트'가 역주행하게 되어 감사하다. 나는 참 운이 좋은 가수"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최근 활동 (근황)



'아파트' 역주행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윤수일은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 TV조선 '미스쓰리랑'에 출연하여 열정적인 '아파트'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 자리에서 신곡 '꿈인지 생신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특유의 입담과 유머 감각으로 라디오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꾸준히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외모와 달리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반전 매력도 여전합니다.
개인 생활

윤수일은 결혼하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는 편입니다. 책임감 강한 가장으로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혼혈이라는 사회적 편견과 시대적 한계를 넘어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가요계에 큰 족적을 남긴 가수 윤수일. '사랑만은 않겠어요'로 혜성처럼 등장하여 '아파트'로 시대를 풍미했고, 40여 년이 흐른 지금 '아파트' 역주행이라는 또 다른 신화를 쓰고 있는 그는 진정한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록과 트로트, 발라드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 온 그의 음악 여정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계속되기를 응원합니다.